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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의 아픔 재조명하다’ 서울시, 군함도 전시전 개최

# 군함도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강제 동원으로 고통받은 한국인들에 관한 고도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 전시는 그 군함도의 기록이자 일본 정부와 기업이 문명의 이름으로 저지르고 있는 은폐와 왜곡을 이겨내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망각에 패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인간과 역사를 발전시켜왔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 전시는 한국인과 일본 시민이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0년대 조선인 강제징용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곳이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군함도 강제징용의 역사를 조명하는 <군함도 헤드랜턴> 전시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1119()부터 1215()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서해상 총감독은 관람객들이 실제 갱도를 재현한 구조물을 통과하며, 군함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청각 전시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강제징용이란 아픈 역사를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함도 노역자들의 지옥같은 실상을 보여줌으로 이들의 절박한 역사, 국가와 기업의 이름으로 인간 약탈을 일삼았던 일본제국주의에 대한 고발이자 희생된 자들의 명복을 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15m에 달하는 실제 갱도를 재연한 구조물을 통과하며 군함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그 안에서 소리와 영상, 시각물을 통한 체험은 군함도에 대한 자연스러운 역사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9() 전시 시작일에는 군함도와 조선인 강제징용, 조선인 원폭피해에 대한 토크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토크콘서트에는 나가사키 재일조선인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사무국장 시바타 도시아키(柴田利明)씨와 활동가 기무라 히데토(木村英人)씨가 참석하여 조선인 강제징용과 원폭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나가사키 재일조선인 인권을 지키는 모임은 목회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오카 마사하루 목사가 설립한 단체로, 일본 정부의 자국민 중심 피폭 보상정책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일본 강제노동 참상을 알리고 매년 조선인과 중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