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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다큐방송

SNS에 도배되는 정치이야기, 조국이야기, 교회이야기

우리나라의 정치가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을 거쳐 문재인대통령으로 이어지며 요동을 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교과서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어 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다. 특히 문재인 정권 들어서면서 심화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치에서는 프레임 전쟁이 한창이다. 친일, 반공은 오랫동안 내려오는 프레임 전쟁의 단골주제이며 이젠 이 주제가 교회로까지 확장되었다. 그것은 교회 역시 역사의 배경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 우리는 근대사와 교회사의 깊은 내막을 알지도 못하였고 관심도 없었다.

 

물론 장기집권하는 정당이 국민들에게 우매정책을 폈기 때무이기도 하였지만, 서민들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여념이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서 우리의 근대사에 대한 재해석에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살아온 역사 가운데 1974년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에 총에 맞아 세상을 등졌다. 당시 나라의 분위기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았다.

 

온나라가 초상집 분위기였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탓에 그 내막과 정치적인 연관성은 잘몰랐지만 엄청 슬픈 일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정희 대통령도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그 때 나는 이제 우리나라는 누가 지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 이외에는 그 누구도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생각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 이미 나에게 세뇌되어 있었다.

 

하지만 전두환, 노태우대통령을 거치면서 청년인 나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국가관, 세계관 등의 변화로 진통을 겪어야 했다.

 

무조건 국가에 충성과 복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국가의 주인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민주공화국의 의미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빨갱이로 알고 있던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적화통일 되지 않았다.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이 탄생하였다. 이는 박정희만 대통령으로 알고 있던 우리의 세뇌된 뇌를 정갈하게 씻겨, 참된 정치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상기시키는 소용돌이가 되었다.

 

 

그리고 근대사의 쟁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일제강점기 #임시정부 #친일파 #독립운동 #밀정 #해방 #이승만 #신탁통치 #서북청년단 #영락교회 #제주4.3사태 #한국전쟁 #구테타 #군사정부 #민주화운동 #보수 #진보 #정치프레임 #친일청산 #아베정권 #경찰개혁 #검찰개혁

 

이런 단어들의 의미들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정리가 되기 시작한다.

 

국가는 자유와 평등 중 무엇에 우선을 두는가? 보수는 자유를... 진보는 평등을 외치지만 이 모두는 함께 공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윤석렬 검찰총장 이후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을 두고 나라가 발광을 하고 있다. 아니 보수진영이 그렇다. 어디에선가 피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교회들도 복음이 아닌 이 피냄새를 맡고 으르렁 거리고 있다.

 

하나님은 억압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기를 원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향하여 탈출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노예로 살던 그곳을 추억하며 그리워 하였다.

자유와 평등이 공존하는 나라를 그리면서도 우리는 스스로 주인이 되기를 포기하고 강력한 권력의 하수인 되어 노예로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독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 우리교회는 독재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아와 과부 그리고 약자들이 보호받아야 하고, 부자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거지의 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자는 지옥에 가고 거지는 천국에 갔다는 이야기로만 위안을 삼아서는 안된다.

 

우리 후세들은 화해와 용서 가운데서 진정 평화와 자유 그리고 평등을 누리는 그런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며 하나님 나라의 정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