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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방송/김노아목사

씨 뿌리리는 자의 비유 해석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가 의문을 가지는 것은 농부가 씨를 어떻게 뿌렸길래 씨가 길 가, 흙이 얕은 돌 밭, 가시떨기, 좋은 밭에 뿌려지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농사법으로 비유를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람들은 자신의 농사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해 하였습니다.

우리의 농사법은 땅을 일구고 난 후에 씨를 뿌리기 때문에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밭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팔에스타인의 농사법에서는 먼저 씨를 뿌리고 땅을 일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농사법을 알고 난 다음에 본문을 읽고 해석하기를 우리가 좋은 밭이 되어서 말씀의 씨가 뿌려질 때 30, 60, 100배의 결실을 맺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면 잘못 해석하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땅이 스스로 경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땅을 경작하는 것은 농부의 몫입니다. 우리가 밭이라면 우리는 오히려 좋은 밭이 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밭입니다. 그 밭에 씨가 뿌려졌으니 당연히 결실을 못 맺는 것이며 농부가 우리의 밭을 갈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씨입니다. 예수님의 해석으로는 말씀을 의미하며 그 말씀이 뿌려지는 것을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두가지의 의견이 있는데 하나는 예수님의 교훈을 듣고 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또하나는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천국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천국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로만 볼 수 없습니다. 그 나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천국을 누릴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태복음 13장의 비유해석은 이렇게 시작하는 게 옳습니다.

- 개혁주의적 성경해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