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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의 겨울준비. 예수님이 제일 좋아요.

쪽방촌의 겨울 준비, 예수님이 제일 좋아요


-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윤요셉 목사(모리아교회) -


 

[▲ 모리아교회 성도들과 윤요셉 목사(오른쪽), 설교를 인도하신 신경수 목사(왼쪽 두번째]


 사람들이 많은 왕래하는 역주변에서 우리들은 허름한 노숙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가

운데서도 서울역은 수많은 빌딩 숲 아래에 있으면서 노숙자들의 밀집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역 건너편에는 노숙자들이 아닌 쪽방촌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빌딩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들의 삶은 그래도 빛이 있다. 그 가운데 모리아 교회가 있기 때문이다.

 윤요셉 목사(모리아교회 담임)는 노숙자들은 돕지 않는다고 말한다. 노력하지 않는 자들을 돕는 것은 오히려 그들을 무능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무엇을 하든지 스스로 일어서려은 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이런 윤목사의 의도 때문인지 모리아 교회에 모인 성도들은 모습이 밝다. 그리고 외모도 깨끗하여 쪽방에서 사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불식 시킨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윤목사는 그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속에서 심어왔다.

 4평의 공간에서 처음 시작할 때, 그들은 교회에 대한 냉소와 거부감으로 가득하였지만 지금은 순한양과 같은 모습으로 "예수 믿고 천국가야지요"라고 스스럼 없이 말을 한다.

 모리아교회는 중형교회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던 윤목사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예수님의 영광을 혼자 다 받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내가 과연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고, 급기야 천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가난한 자들이 모여 사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그들과 하나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그들을 직접 찾아 병든 자는 병원으로 가난한 자에게는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랑이 전해지면서 쪽방촌 사람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지금은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며 자신의 손으로 헌금하여 자신들 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선교와 구제를 한다.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받은 자들은 다시 돌려 주는 미덕도 함께 실천하는 모습이 여느 빈민가 가운데 선교하는 다른 교회와는 다르다.

 날씨가 차가와 지면서, 윤목사는 미국집회와 기도원 집회를 통해 사례로 받은 금일봉과 독지가의 지원을 받아 이들에게 올겨울 날 수 있도록 천팔백만원 상당의 겨울 잠바와 이불을 나누고 있다.

 예배에 참석하고 일주일 분량의 식량을 받으며 침술로 아픈 곳을 치유 받으면서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모리아 교회를 통하여 누린다. 그리고 그들도 나가서 복음을 나누며 자신의 작은 손길을 모아 추수감사 헌금은 필리핀 수해 구호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국제기독문화방송 김 노아 기자 tvtong@naver.com>